허주굿. 허튼굿, 가리굿

허주굿. 허튼굿, 가리굿

아리톡 0 245

허주굿. 허튼굿 - 혼탁한 신을 걷어내고, 참된 신을 모시는 의례 허주굿의 진정한 의미



무속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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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은 신의 부름과 영적 질서 위에 세워져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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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때로는 그 길의 초입에서, 잡신(雜神)이 먼저 들어와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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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그때 필요한 굿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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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허주굿" 허튼굿"을 하는데 참된 신을 좌정시키고, 허튼신을 걷어내는 굿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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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주굿은 본래 가정이나 터에 주신(主神)이 없거나 기운이 비었을 때 치르는 굿이지만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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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업(巫業)을 앞둔 사람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깊고 분명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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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차 무당이 될 사람에게 잡힌 신령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혼탁하게 얽힐 때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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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굿을 통해 진짜 신은 좌정(坐定)시키고, 허튼 기운은 걷어내는 정화의식이 되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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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가巫家에서는 이를 “신은 받았지만, 허기가 먼저 붙었다”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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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는 “참신이 자리잡기 전, 외신이 길목을 막는다”라고 표현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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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상태에서 내림굿을 하거나 무업을 진행하면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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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신이 아닌 허신(虛神)과 잡신이 주도권을 쥐어 무속인의 길이 꼬이고, 길흉의 판별이 어그러지기 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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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허주굿은 신령의 질서를 정립하는 선굿(先굿)이 되기도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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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허한 주기(主氣)를 메우고, 신령의 자리를 정돈한 뒤에야 참된 무업 수행이 가능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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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굿의 핵심은 “좌정과 배척”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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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정(坐定): 올바른 신령을 자리에 앉히고 정착시키는 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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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척(排斥)​: 혼란을 주는 허신·외신·잡신을 정리하고 물리는 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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