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령이 모든 것을 대신 공부해 주지는 않는다

신령이 모든 것을 대신 공부해 주지는 않는다

신령이 모든 것을 대신 공부해 주지는 않는다

무속에서는 흔히 “신령님이 알려주신다”는 말을 한다.

그러나 이 말을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된다.

신령을 모신다는 믿음과 인간이 갖추어야 할 지식과 능력은 별개의 문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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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을 배우지 않은 사람에게 신령이 역사책 한 권의 내용을 머릿속에 넣어주는 것은 아니다.

장단을 연습하지 않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굿거리 장단을 완벽하게 구사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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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가를 익히지 않고,

지역별 굿의 차이를 공부하지 않고,

무구의 의미를 모르고,

신화와 본풀이를 모르고,

우리 무속의 역사를 모르면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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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신령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한다”고 말한다면 과연 자신이 하는 행동 가운데 어디까지가 전승이고,

어디부터가 개인적인 습관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.

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른다.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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